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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동원, 번트 시도 중 손가락 다쳐


2회말 타석서 손가락 부상, 3회 수비서 허도환과 교체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이 손가락을 다쳤다. 박동원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2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 투구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박동원은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고 삼성 선발 배영수가 던진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박동원의 배트를 쥔 손에 투구가 맞았다. 박동원은 몸에 맞는 공이라 생각하고 1루로 갔다. 그러나 구심은 사구로 인정하지 않았다. 박동원이 번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에 맞았기 때문에 타격 중이라고 판단해 헛스윙(스트라이크) 판정을 한 것.

구심을 포함한 4심이 모여 합의를 한 끝에 결국 헛스윙이 선언됐다. 박동원과 넥센 벤치에서는 번트 동작에서 배트를 빼는 과정에서 손에 공이 맞았다며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박동원은 다시 타석에 서야 했고,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공수교대 과정에서 박동원은 손가락 부상 때문에 허도환과 교체됐다.

박동원은 덕아웃에서 손가락 상태를 살핀 뒤 곧바로 팀 지정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공에 맞은 오른 엄지와 중지에 통증이 계속됐기 때문. 다행히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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