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프로야구를 포함해 정규시즌을 치르는 프로 종목 사령탑들은 무엇보다 한 가지를 반드시 피하려고 한다. 바로 연패다. 장기레이스로 펼쳐지는 정규시즌 일정상 연패에 한 번 빠지면 선수단 전체가 받는 데미지는 크다. 연패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힘을 소모해야 한다. 특히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패는 후유증이 크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후반기, 특히 지금처럼 순위 경쟁이 심할 때 당하는 연패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평소 마인드가 강한 선수들도 이런 상황을 맞닥뜨린다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LG는 18일 현재 45승 1무 54패로 6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4위 롯데 자이언츠(45승 1무 53패) 및 5위 두산 베어스(43승 51패)와 승차는 반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넥센과 2연전 결과에 따라 4위로 단숨에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양 감독은 "현 상황에서 7, 8, 9위 자리에 있는 KIA 타이거즈,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도 4위 경쟁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4위부터 9위 팀이 앞으로 5, 6연승을 거둘 수 있는 여력은 다소 부족하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연패를 피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지금과 같은 중위권 경쟁이 8월 말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 시기를 지나면 적어도 한두 팀 정도는 레이스에서 힘을 잃을 것 같다. 우리 팀이 그 한두 팀에 들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LG는 넥센과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 7패로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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