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복귀 과정은 순조롭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몸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류현진은 엉덩이 부상 때문에 현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그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6회말 2사 상황에서 B. J. 업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엉덩이쪽 통증을 호소했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애틀랜타 원정을 마치고 LA로 돌아온 류현진은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고 오른쪽 엉덩이 중둔근과 이상근에 염좌가 발견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우려했던 햄스트링 부상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20일과 21일 가볍게 캐치볼을 하는 등 컨디션을 점검했다. 매팅리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공을 던지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 확실히 전날보다는 괜찮다"고 말했다.
또한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애리조나에 있는 트레이닝 센터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재활등판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상 정도에 따라 선수들은 복귀 과정 중 하나로 트레이닝 센터에서 다시 한 번 몸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투수는 재활등판으로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하는 경우도 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게는 두 가지 과정이 필요없다고 판단을 내린 셈.
류현진은 지난 5월 견갑골 부상 때도 DL에 이름을 올렸지만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진 않았다. 당시 그는 복귀를 앞두고 시뮬레이션 투구만 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매팅리 감독은 "회복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날은 16일이다. 따라서 오는 31일까지는 경기 출전을 할 수 없다. 복귀 시기는 일러야 9월 초다.
한편, 류현진은 이틀 연속 캐치볼을 한 뒤 22일에는 부상 이후 처음으로 불펜투구를 실시했다. 그는 불펜투구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팀 동료 후안 우리베가 류현진에게 얼음물을 부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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