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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임권택·안성기, 베니스 공식일정 확정…9월1일 출국


임권택 감독 베니스 4번째 초청작

[권혜림기자]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이자 네 번째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작 '화장'이 영화제 현지 공식일정을 확정했다.

26일 명필름에 따르면 '화장'의 임권택 감독과 배우 안성기·김규리·김호정은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1일 출국한다.

이들은 현지 시간으로 9월3일 오후 12시(한국시간 19시) 기자회견과 포토콜 행사를 갖는다. 이어 오후 2시 레드카펫과 2시 30분(한국시간 21시 30분)에 열리는 공식 상영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화장' 팀은 오는 9월6일까지 열리는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9월6일 오전에 인천으로 입국한다.

'화장'은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중 마스터 감독들을 소개하는 갈라(gala) 상영작으로 초청됐다. 임권택 감독은 영화 '씨받이' '하류인생' '천년학'에 이어 베니스국제영화제에 네 번째로 초청됐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엘레나 폴라치(Elena Pollacchi)는 "진정한 영화 '마스터'만이 이러한 어려운 소재를 이 정도의 자신감을 갖고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화장'은 인생의 여러 단계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해 풍부하게 얘기하는 멋진 영화"라고 평한 바 있다.

'화장'은 월드 프리미어로 베니스에서 첫 선을 보인다. 영화제 공식 부문은 공식 경쟁(Venezia 71), 비경쟁(Out of Competition), 오리종띠(Orizzonti), 베니스 클래식(Venice Classics) 총 4가지 섹션으로 구성돼있다. 비경쟁 부문에는 그 해의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들이 최대 12편까지 선정되며 이 중에는 역대 베니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는 거장 감독들의 작품들도 포함된다.

올해에는 라스 폰 트리에, 가브리엘 살바토레, 베리 레빈슨, 조 단테, 피터 보그다노비치 등 세계 유명감독들의 작품이 함께 선보인다. 이번 '화장'이 초청된 갈라 상영작 부문에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이 지난 2007년에 초청된 바 있다.

'화장'은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화장(火葬')'과 '화장(化粧)'이라는 서로 다른 소재와 의미를 통해 두 여자 사이에서 번민하는 한 중년 남자의 심리를 그린다. 배우 안성기가 주연을 맡았고 명필름이 제작한다. 배우 안성기와 김규리, 김호정이 출연한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한편 영화 '화장'은 오는 9월4일 개막해 14일까지 진행되는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Masters) 섹션 부문에도 공식 초청됐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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