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걸그룹 글램 다희(21 김다희)가 경찰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다희의 소속사에 따르면 다희는 지난 2일 새벽부터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했으며, 이날 오전까지 경찰서 유치장에서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다희와 모델 A씨에 대해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며, 실질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영장이 발부될 전망이다.
다희와 A씨는 지난 6월 이병헌과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며 이병헌에게 지난 8월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희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조이뉴스24에 "변호사를 제외한 일반인 접견이 불가능한 상태다. 어제 변호사가 다희를 면담했으며, 소속사에서도 구속영장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다"고 밝혔다.
다희와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헌 측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헌은 본인의 개인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 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 늘 연예인들은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해 바로 소속사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조치했다"며 "본 건은 상대방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많은 대중들이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 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글램의 다희는 2012년 데뷔했고, 지난해 방송된 Mnet 뮤직드라마 '몬스타'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A씨는 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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