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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스크린 3파전 중간 성적표, '타짜2' 굳건한 1위


복병 '해적'과 '비긴 어게인'도 흥행 이어가

[권혜림기자] 추석 연휴 흥행 맞대결을 펼친 신작 영화들이 순위 판도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 3일 동시에 개봉한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과 '루시', '두근두근 내 인생'은 개봉 4일째인 지난 6일 각각 박스오피스 1·2·3위를 지키며 관객몰이 중이다. '타짜2'가 정상을 수성하며 가장 눈에 띄는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2'는 지난 6일 33만8천280명을 끌어모으며 흥행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87만9천335명. 지난 3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 7일 째인 오늘(7일) 100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다. 개봉 이래 연일 흥행 정상 자리를 굳건히 수성해 온 '타짜2'는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을 딛고 무리 없이 극장가를 휘젓고 있다.

'타짜2'는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최승현 분)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다. 지난 2006년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영화 '타짜'의 속편인 동시에 허영만 허백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도 하다. '과속스캔들' '써니'의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의 할리우드 데뷔작 '루시'도 관람 등급과 상영관 확보에 있어 흥행에 쉽지 않은 상황을 겪었음에도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6일에는 26만506명을 끌어모았다. 지난 3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69만8천387명을 동원했다.

'두근두근 내인생'은 지난 6일 19만1천635명의 일일 관객수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47만994명이다. 12세관람가로 3일 개봉작들 중 흥행에 유리한 입지를 갖췄지만 경쟁작들의 선전으로 쉽지 않은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추석 연휴를 노린 세 편의 영화들 외에, 박스오피스엔 의외의 복병들이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지난 8월6일 개봉한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의 장기 관객몰이, 다양성 영화 '비긴 어게인'에 쏟아진 유의미한 호평 세례와 흥행 성과가 그 예다.

'해적'은 여름 대작들 사이에서 의외의 선전을 이룬 데 이어 장기 흥행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6일 10만7천769명의 일일 관객수를 기록했고 누적 관객수는 737만2천5명을 동원했다. '군도:민란의 시대' '명량' '해무'와 흥행 접전에서 최약체로 예견됐던 '해적'은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운 차별적 장르로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무리 없이 흥행 순항에 성공했다.

다양성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엎으며 호응을 얻고 있는 '비긴 어게인' 역시 지난 8월13일 개봉해 장기 흥행 중이다. 지난 6일 7만6천796명의 일일 관객수를 기록해 109만8천800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다양성 영화 최초로 100만 관객 돌파의 쾌거를 이뤘다.

한편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한 '인투 더 스톰'은 지난 6일 9만5천536명의 관객수를 끌어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106만8천376명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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