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우루과이는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역대 전적도 1무6패로 7경기 무승행진을 끊지 못했다.
지난 5일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4-1-3-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3-1로 이겼던 한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4-1-3-2를 기본으로 3-4-3으로 변형하는 플레이를 들고 나왔다.
한국은 전반 수비적으로 내려서며 우루과의 공격을 막는데 주력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플랫3의 스위퍼로 내려 서서 수비를 조율했다.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중심으로 부드럽게 한국 수비를 압박했다.
신태용 코치가 시도한 변화는 나름대로 우루과이의 공격을 막는데 효과적이었다. 한국은 전반 13분 아벨 에르난데스(팔레르모)와 32분 카바니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지만 별 문제없이 넘어갔다. 한국은 33분 손흥민(레버쿠젠)이 차두리의 패스를 받아 한 차례 슈팅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한국은 적극적으로 우루과이를 공략했다. 3분 코너킥이 주어지자 전담 키커로 손흥민을 내세웠다. 손흥민의 킥은 기성용의 헤딩슈팅으로 연결됐다. 17분 에르난데스가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이범영(부산 아이파크)이 발로 선방했다.
한국의 기회는 계속됐다. 21분 기성용의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슈팅이 다소 힘이 없어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지만 괜찮은 기회였다.
하지만 세트피스에서 희비가 갈렸다. 23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데펜소르 스포르팅)의 프리킥을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머리로 결승골을 넣었다.
한국은 24분 이근호(상주 상무)를 투입해 속도전으로 맞섰다. 그러나 42분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고 기성용의 헤딩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안방에서 패배를 당했다.
조이뉴스24 고양=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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