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꺾고 시즌 70승 고지를 밟았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13-8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넥센은 시즌 70승(1무44패) 고지에 오르며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계속해서 추격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2루타와 이학준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김경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정근우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나갔다.
넥센은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택근의 2루타와 상대 폭투,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박병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3회말에는 이택근과 박병호의 솔로포 두 방으로 3-1 역전에 성공한 뒤, 윤석민과 박헌도, 김지수의 연속 3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김태완의 한 방으로 다시 균형을 이룬 것. 김경언의 좌전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태완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4-4의 균형을 무너뜨린 쪽은 넥센이었다. 5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열었다. 이어 김민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무사 2,3루. 윤석민의 내야 땅볼을 한화 유격수 강경학이 뒤로 흘리는 사이 3루 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아 5-4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넥센은 상대 폭투와 보크로 2점을 추가해 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6회말에도 넥센은 상대 폭투와 김민성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7회말에는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11-4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넥센은 8회말 추가 2득점한 뒤 9회초 4점을 내줬지만 워낙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던터라 13-8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밴헤켄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제 몫을 해내며 시즌 19승(5패) 째를 챙겼다. 올 시즌 첫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된 밴헤켄은 20승 고지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앞으로 밴헤켄이 1승만 더 추가하면 지난 2007년 리오스(두산, 22승) 이후 7년만의 20승 투수가 된다.
타선에서는 이택근(6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과 박병호(3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가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넥센은 박동원을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신고,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는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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