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새로운 수목극 대전에 색다른 멜로 드라마들이 찾아온다. 감우성과 수영의 감성 멜로 '내 생애 봄날', 그리고 이동욱과 신세경의 판타지멜로 '아이언맨'이 나란히 10일 첫방송 한다.
안방 수목극장은 독주 없이 방송 3사의 드라마가 박빙승부를 펼치던 상황. 우위를 점하던 KBS2 '조선총잡이'와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종영했다. SBS '괜찮아 널 사랑이야'가 2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과 '아이언맨'이 나란히 스타트를 끊으며 수목극 판도를 선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던 한 여인이 장기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고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과 아이들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사랑을 하게 되는 '봄날'처럼 따뜻하고 착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드라마다.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등을 통해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 연출을 보여준 이재동 PD와 '히어로'의 박지숙 작가가 의기투합한 만큼 따뜻한 감성 멜로의 탄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감우성과 수영의 만남도 화제가 됐다. 감우성은 극중 축산업체의 대표이자 두 남매를 홀로 키우는 싱글대디 강동하 역을 맡았으며, 수영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심장을 기증받고 임상영양사로 새 삶을 살고 있는 이봄이 역을 맡았다. 강동하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 수정(민지아)을 잃은 뒤 아내의 심장을 이식 받은 이봄이에 끌리게 된다. 두 사람, 여기에 두 아이들의 사랑까지 보태 남녀 이상의 특별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줄 예정.
'연애시대' 등 멜로 드라마에서 불패신화를 갖고 있는 감우성은 남자의 매력에 부성애를 더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컴백, 20살 나이차 수영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여기에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수영이 아이돌 출신 편견을 벗고 새로운 멜로 여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
앞서 두 사람은 남녀 주인공 케미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으며, 특히 감우성은 수영의 연기를 극찬하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멜로 드라마 '내 생애 봄날'에 대적하는 신상드라마 '아이언맨' 역시 멜로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언맨'(극본 김규완, 연출 김용수 김종연)은 가슴 속 상처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몸에 칼이 돋아나기 시작한 남자 주홍빈(이동욱 분)이 타인의 아픔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밝고 따뜻한 여자 손세동(신세경 분)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멜로드라마다.
드라마 '피아노', '봄날', '신데렐라 언니' 등 섬세한 감성을 표현하는 대사 및 진한 울림을 주는 스토리로 사랑 받아온 김규완 작가와 '화이트 크리스마스', '적도의 남자' 등의 작품으로 감각적인 영상미의 진수를 선보인 김용수 감독이 뭉쳐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주홍빈은 아픔투성이 마음을 감추기 위해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는 인물이다. 마음 속 분노와 상처가 칼이 돼 몸밖으로 튀어 나오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온 이동욱이 판타지 멜로라는 독특한 설정을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세경은 극중 맑고 순수한 손세동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난다. 손세동은 천성이 착해서 늘 자신보다 주변사람을 더 챙기는 인물. 도덕 교과서를 그대로 복사해놓은 듯한 그녀는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성격을 지녔지만 누구 앞에서든 절대 기죽지 않는 당돌함까지 갖춘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주홍빈과는 극과 극의 성격을 지닌 캐릭터로서 이들이 만들어갈 스토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특한 장르가 어떻게 구현될 지도 궁금하다. 주인공의 몸에서 칼이 돋는 독특한 소재의 판타지 멜로가 기존의 멜로 드라마와 어떤 식으로 차별화를 꾀할지, 신드롬을 일으켰던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또 한 편의 판타지멜로 히트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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