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서울 이랜드FC 초대 감독인 마틴 레니 감독이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밝혔다. 그가 추구하는 축구 철학의 핵심은 팬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격 축구'였다.
레니 감독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단하는 팀의 초대 감독을 맡아 영광이다. 특히 서울과 같은 큰 도시의 팀이라 영광이다. 한국과 서울이라는 축구가 굉장히 발달된 곳에서 미국에서 배운 것을 적용시킬 것이다. 감독으로서 한국과 이랜드 축구단 발전을 위해, 더 나아가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레니 감독은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레니 감독은 "첫 번째로 팬이 중요하다. 나 역시 어릴 때부터 축구를 봐 왔다. 공격적인 축구를 즐겼다.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력 아래 선수들이 자유를 가지고 창의력을 살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다. 선수들의 개인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는 축구를 할 것이다.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자극하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 선발 구상과 코칭스태프 구성 계획도 밝혔다. 레니 감독은 "내 머릿속에 함께 할 선수들이 들어 있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보고 있다. 최적의 선수를 찾고 있다. 선수로서 능력과 역량도 중요하지만 성격과 인성도 중요하다. 코칭스태프 역시 중요하다. K리그 경험과 이해가 풍부한 코칭스태프가 필요하다. 급하게 선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니 감독은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에서 함께 했던 이영표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레니 감독은 "이영표는 굉장히 좋은 친구다. 2년 동안 함께 했다. 같이 일하면서 그를 존경하게 됐다. 선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존경한다. 지금까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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