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미생'이 배우들의 열연을 담은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뜨거운 화제가 됐던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은 사회 초년병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할 예정이다. '샐러리맨의 교과서'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모았던 웹툰에 이어 안방 극장에서도 웰메이드 콘텐츠의 탄생을 예고한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미생'의 배우 임시완·이성민·강소라·강하늘·김대명·변요한의 열연 순간, 그리고 이들이 주무대로 활약하는 종합무역상사 사무실이 담겼다. 실제 사무실인듯 디테일을 살린 사무 환경이 눈길을 끈다.
임시완은 극중 프로 바둑기사가 될 문턱에서 좌절을 겪고 궂은 일을 전전하다 종합무역상사 인턴이 되는 장그래 역을 맡았다. 끈기와 승부사적 기질은 있으나 검정고시 고졸 학력이 전부인 이 시대 보기드문 스펙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이성민은 오상식 과장 역을 맡아 승부사의 기질을 가진 워커홀릭을 연기한다. 충혈됐지만 예리하고 강직한 눈이 얼핏 원작 속 오과장 캐릭터를 떠올리게 만든다. '미생' 측은 이성민 특유의 단단하고 묵직한 연기가 종합무역상사 내 무게 중심이 될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빼어난 능력을 지닌 신입사원 안영이 역의 강소라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당당하면서도 사려 깊은 직장 여성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낼 예정이다. 강하늘은 완벽한 입사 스펙을 갖춘 모범생 신입사원의 전형을 연기한다. 정확하게 가른 2:8 가르마에 무테 안경을 쓰고 일에 집중하고 있는 듯한 연기가 캐릭터와 어울린다.
임시완의 직속 선임 김동식 역을 맡은 김대명은 후임 장그래에게 우직함과 의리를 보여줄 멋진 2년차 대리의 모습을 연기한다. 특유의 푸근한 인상과 위트가 시너지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현실 세계에 들어온 이상주의자 한석률을 연기하게 된 변요한은 실제 웹툰에서의 캐릭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헤어스타일과 복장으로 시선을 끈다.
제작진은 "극의 몰입감을 더하기 위해 세트장 내 디테일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촬영을 위해 세트로 모이는 배우들은 첫 출근하는 신입사원처럼 비장한 각오가 묻어날 정도"라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배우들끼리 호흡도 좋아 쉬어가는 타이밍에는 직장인들이 휴식시간을 즐기듯 화기애애하다"며 "배우들 역시 회사원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생'은 오는 10월17일 저녁 8시40분, '아홉수 소년' 후속으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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