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22, 레버쿠젠)이 정규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3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골맛을 봤다. 리그에서는 첫 골, 시즌 전체로는 4번째 골이다. 손흥밍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으며 정규리그에서는 이전까지 골이 없었다.
국내에서 A매치 두 경기를 치르고 지난 9일 레버쿠젠에 합류한 손흥민은 장거리 이동과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해 선발에서는 빠진 채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28분 골맛을 봤다. 오른쪽에서 틴 예드바이가 낮게 패스한 볼을 빠른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들이 손흥민의 순간적인 움직임을 놓친 멋진 골이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골을 지키지 못하고 실점하며 3-3으로 비겼다. 2승1무(승점 7점)가 된 레버쿠젠은 리그 1위 자리는 지켰다.
레버쿠젠은 전반 17분 예드바이가 슈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이 골은 레버쿠젠 팀 통산 2천호골이었다. 기분좋은 골에도 불구하고 추가시간 핀 바르텔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후반을 맞이했다.
흐름을 내준 레버쿠젠은 후반 15분 브레멘의 프랑코 디 산토에게 역습에서 실점하며 끌려갔다. 공격력이 필요했던 레버쿠젠은 16분 손흥민을 투입하며 속도를 높였고 18분 하칸 찰하노글루의 프리킥골로 2-2 균형을 잡았다. 이후 28분 손흥민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승리를 눈 앞에 뒀던 40분 프뢰들에게 실점하며 다잡은 승점 3점을 날려버리고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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