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전희숙(서울시청)이 마침내 일인자 자리에 섰다. 전희숙은 2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펜싱 플뢰레 결승에서 리후아린(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희숙은 금메달이 확정된 뒤 가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결승전보다 준결승을 더 편한 마음으로 치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희숙은 라이벌이자 대표팀 선배인 남현희(성남시청)를 4강에서 만나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 결국 금메달을 따냈다.
전희숙은 "(남)현희 언니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며 "여기서 밀리면 또 다시 경기에 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맞부딪히기로 마음을 먹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준결승을 돌아봤다.
그는 결승에서 리후아린에게 월등하게 앞서는 기량을 보여줬다. 10-5로 앞선 이후 내리 5연속 포인트를 내 1위를 확정했다. 전희숙은 "현희 언니가 기술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나는 하체 보강에 더 집중했다"며 "그런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희숙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목표를 다 이룬 건 아니다. 그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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