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새 장편 연출작 '다우더'에 대해 공개했다.
구혜선은 월간지 styler 주부생활과 가진 인터뷰에서 연출과 주연, 시나리오까지 1인 3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다우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다우더'는 내달 2일부터 열리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상영된다.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이자 영화배우로서 첫 주연작인 '다우더'는 중학생이 된 '산이'와 강압적인 체벌로 딸을 가두려는 엄마와의 갈등을 다룬 심리극이다.
구혜선은 '딸에게 집착하는 왜곡된 엄마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주제의 시나리오를 쓰게 된 계기에 대해 "결혼한 주변 친구들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한 완전한 독립체로 살아가길 원하지만 정직 자기 뱃속으로 낳은 자식은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더라. 그래서 내 아이는 이렇게 자라야 한다, 혹은 나중에 아들 며느리는 내가 꼭 데리고 살았으면 한다고 얘기하더라. 아들며느리, 엄마의 관계를 그린 영화 '올가미'가 있다면, 전 '다우더'에서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여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생활에 대해 "제 방은 딱 3평이다. 방 하나에 짐이 다 들어가 있다. 신발로 세 켤레밖에 안된다"며 "20대에는 저도 사고 싶은 건 엄청 샀다. 하지만 정작 내가 입는 건 한겨울에 파카 하나뿐이었다. 촬영할 땐 옷이 늘 준비돼 있으니까. 작지만 방에 있을 건 다 있다. 전자레인지, 밥그릇, 버너도 있고. 3평인 제 공간이 만족스럽다. 10년 후, 20년 후 미래의 모습도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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