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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류중일호, 홍콩 대파 '3G 연속 콜드승'


9안타 16사사구 얻어내 12-0 승리, 중국과 준결승 맞대결

[정명의기자] 류중일호가 홍콩을 완파하고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콜드게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홍콩과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현격한 기량 차를 확인하며 12-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태국전 15-0(5회), 2차전 대만전 10-0(8회)에 이은 3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리다. 이로써 한국은 조1위로 준결승에 올라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대표팀은 선발투수로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 홍성무(동의대)를 내세운 가운데 1회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의 3루타에 이어 손아섭의 내야 땅볼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홍콩은 우익수가 민병헌의 뻗어나가는 타구를 잘못 판단,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만들어주는 어설픈 수비를 처음부터 보여주기도 했다.

2회초에도 한국은 선두타자 황재균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폭투,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표팀 타선은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했던 앞선 2경기에 비해 홍콩 선발 렁카호삼에게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3회초에는 3점을 보태며 5-0으로 달아났다. 김현수의 내야안타와 박병호, 강정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나성범의 타구를 홍콩 2루수가 1루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황재균이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보탰다.

4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의 중월 솔로포로 6-0으로 달아난 한국은 5회초 황재균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홈을 밟아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류중일 감독은 4회말까지 무실점 호투한 홍성무를 내리고 이번 대회 아직 등판이 없던 봉중근을 5회말 등판시켰다.

봉중근이 삼자범퇴로 5회말을 깔끔하게 막자 타선도 6회초 희생플라이 2개로 2점을 추가했다. 6회말에는 임창용이 등판해 이닝을 끝마쳤고, 7회초 다시 홍콩의 사사구 남발로 3점을 추가해 콜드게임의 조건을 갖췄다. 이어 12-0으로 앞선 가운데 7회말 유원상이 등판해 경기를 가볍게 매조지했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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