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이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2이닝 동안 완벽투를 펼쳤다. 그 결과 세이브 대신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오승환은 29일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서던 9회초 등판해 2이닝을 3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3까지 낮아졌다.
2이닝이 순식간에 끝났다. 9회초를 2루수 땅볼-스탠딩 삼진- 헛스윙 삼진으로 간단히 종료시킨 오승환은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가자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역시 이번에도 유격수 땅볼-헛스윙 삼진-유격수 땅볼로 타자 셋을 간단히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9회초에 15개, 10회초에 7개의 공을 던져 총 22구로 2이닝을 요리했다.
한신은 오승환의 무실점 역투를 발판으로 10회말 공격에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고메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득점에 성공, 1-0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오승환은 승리투수가 되며 올 시즌 2승(4패 38세이브) 째를 올렸다. 오승환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 4월 10일 요코하마전 첫 승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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