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김형준(24, 이천시청)이 남자 정구 단식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형준은 30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정구 단식에서 쿠스다랸토 에디(인도네시아)를 4-0(4-2 4-0 4-0 4-2)으로 꺾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정구에 걸린 첫 번째 금메달을 가져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한국 선수끼리의 맞대결이었던 4강전에서 선배 김동훈(25, 문경시청)을 꺾고 결승에 오른 김형준은 결승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은 압승이었다.
경기 후 김형준은 "4강전에 김동훈(한국) 선배와 만나 힘겹게 결승에 올라왔다"며 "아무래도 사실상 결승전이었고 좋은 선배와 멋진 시합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4강전을 금메달 획득의 승부처로 지목했다.
이어 김형준은 "금메달로 국민들이 정구를 많이 알아봐 주실 것이라 믿는다"며 "열심히 해서 더 많은 국민들이 정구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실제로 보면 매우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니 많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정구 전도사 역할을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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