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김보미(24, 안성시청)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정구 단식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보미는 30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정구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천후이(중국)를 4-1(1-4 5-3 4-1 4-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정구는 남자 김형준(24, 이천시청)과 함께 남녀 단식 패권을 휩쓸었다.
정구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지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김보미는 첫 세트를 1-4로 내줬지만 2세트를 접전 끝에 5-3으로 따낸 뛰 3,4세트를 연거푸 가져가며 12년만의 금메달 쾌거를 이뤄냈다.
경기 후 김보미는 "남자팀이 먼저 금메달을 따고, 아시안게임 첫 결승이라 부담이 많았는데 금메달을 따서 기분이 매우 좋다"며 "단체전도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함께 남은 대회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보미는 "개인적으로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 의미가 크다. 부모님이 뒤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정구가 비인기종목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소프트하고 재미있는 정구를 많은 국민이 알게 되길 바란다"고 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은 정구 종목에 첫 날 걸린 금메달 2개를 독식했다. 이번 대회 정구에 걸린 금메달은 총 7개. 이제 5개가 남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