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좌절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은 1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서울은 2차전에서 0-2로 패배하며, 1-2차전 통합 0-2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은 K리그 팀 6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K리그 최초 2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시드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챔피언스리그 최초로 2회 연속 결승 진출 감독에 도전했지만 무산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순간 방심하는 사이에 세컨드 볼울 내준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결국 초반 실점이 전체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찬스가 없었던 것이 아닌데 결정력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결국 8강, 4강으로 올라갈수록 결정력의 차이가 마지막 목표달성에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 같다"며 공격과 수비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최 감독은 "상당히 힘든 일정 속에 여기까지 왔는데 마지막 고비에서 결승에 못 갔다. 그래도 힘든 일정 속에서도 여기까지 왔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지만 오늘의 실패를 통해서 더 좋은 팀으로 다시 나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웨스턴 시드니의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공수에서 탄탄한 팀으로 우승을 넘볼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승까지 갔으니 알 힐랄을 이겨주길 바란다"며 웨스턴 시드니의 우승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토니 포포비치 웨스턴 시드니 감독은 "우리는 아직 프리시즌인데도 훌륭한 결과를 만들었다. 우리 선수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고, 준비할 때 선수들을 100% 믿은 것이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 호주 축구가 발전하고 있는데 우리의 업적이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오길 바란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포비치 감독은 "결승 상대 알 힐랄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지만 준비할 시간 충분하다. 두바이 전지훈련이 도움 많이 됐다. 결승 1차전을 어디서 하든 상관없다. 지금보다 준비 덜한 상태에서 광저우도 이겼다. 이제 시즌도 시작한다. 결승에 참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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