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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첫 승…KIA, 이틀 연속 '곰사냥'


[두산 1-2 KIA] 두산, 4강 티켓 '가물가물'

[김형태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토마스가 8경기 만에 한국 무대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KIA는 이틀 연속 안방에서 다급한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낚아챘다.

KIA는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토마스의 6이닝 무실점 역투를 기반으로 1회 얻은 2점을 끝까지 잘 지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아시안게임 휴지기 이후 열린 두산과의 광주 3연전을 2승1패로 기분 좋게 마감했다.

반면 전날에 이어 또 다시 패한 두산은 4위 LG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잔여 12경기를 남겨둔 가둔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 빨간등이 켜졌다.

토마스의 날이었다. 지난 7월말 홀튼의 대체 선수로 KIA 합류한 토마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30이닝)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80에 그쳤다. 이 때문에 시즌 종료까지 홀튼이 '무승 딱지'를 뗄지가 또 다른 관심사였는데, 이날 마침내 1승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었다.

이날 토마스는 6이닝 동안 공 96개를 던지며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을 펼쳤다. 특히 1회초 안타 2개를 내주며 2사 2, 3루 실점 위기에서 탈출한 게 호투의 배경이었다.

3일 연속 KIA가 초반에 선취점을 올리며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1회말 1사 뒤 이대형, 필의 연속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4번 이범호가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이 때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양팀 타선은 갑자기 침묵의 늪으로 빠졌다. 양팀 모두 줄기차게 출루를 했지만 좀처럼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말까지 소강상태에 빠진 경기는 2-0 스코어에서 움직일 생각을 안 했다.

먼저 침묵을 깬 쪽은 두산. 1회 2사 2,3루 득점 찬스에서 오재일의 3루수 파울플라이로 선취득점에 실패한 뒤 경기가 꼬인 두산은 7회 선두 오재일이 상대 2번째 투수 최영필로부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1사 뒤 오재원은 2루땅볼로 오재일을 진루시켰고, 대타 김재환의 볼넷에 이어 또 다시 대타로 타선 칸투의 3루땅볼을 KIA 3루수 이범호가 뒤로 빠뜨렸다. 이때 2루주자 오재일이 홈을 밟아 2-1,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KIA의 불펜을 두산 타선은 고비에서 극복하지 못했다. KIA 불펜의 중심에는 최영필이 있었다. 7회 이범호의 실책으로 1실점한 최영필은 8회에는 두산 상위타선 3명을 모조리 잡아내며 이틀 연속 승리의 징검다리를 놨다. 최영필의 정밀한 제구와 노련한 투구에 정수빈은 좌익수 뜬공, 김현수는 중견수 뜬공, 홍성흔은 유격수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9회에는 심동섭이 등판해 아웃카운트 3개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내고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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