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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너' 유지태 "실존 인물 연기, 어설프게 할 수 없었다"


영화의 모델 된 오페라 가수 배재철 "유지태 고생 많았다'

[권혜림기자] 영화'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의 배우 유지태가 실존 오페라 가수를 연기하며 느낀 부담감을 고백했다.

4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초청작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의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상만 감독과 배우 유지태 차예련, 영화의 실존 인물인 테너 배재철 등이 참석했다.

김상만 감독은 "배재철 선생님의 실화를 다룬 이야기"라며 "유럽 오페라실에서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라고 평가받은 배재철이 성대 신경이 절단되며 목소리를 잃고 다시 무대로 돌아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지태가 오페라 가수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생존하는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유지태로서도 쉽지 않았을 법하다. 유지태는 "일단 옆에 계신 배재철 선생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연기를 못하면 많이 누가 될 것 같았다"며 "배재철은 아시아 오페라 가수 중 가장 특출한, 천재적 목소리를 가진 엄청난 실력을 지닌 가수 분"이라고 알렸다.

그는 "그러니까 어설프게 할 수 없는 역이었다"며 "1년 간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봤다.

배재철은 "성악가라는 역을 소화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유지태가 1년 간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성악가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하는 것을 보며 '배우는 배우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한국 출신의 테너이자, 유럽 오페라계의 떠오르는 스타 배재철의 이야기다. 성공적인 시즌을 끝낸 배재철에게 갑상선 암이라는 비극이 다가온다. 수술로 목숨은 건졌으나, 성대 신경이 손상돼 목소리를 잃고 만다. 동명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극화했다. 김상만 감독이 연출했고 유지태와 차예련, 이세야 유스케가 출연했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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