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가 박정권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SK는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4위 LG 트윈스를 계속해서 추격하게 됐고, 최하위 한화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회말 첫 공격부터 SK 타자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테이블세터 이명기와 조동화가 연속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조동화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1사 후 박정권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도 2회초 동점을 만들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피에의 볼넷과 이양기의 좌전안타, 포수 이재원의 악송구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장운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조인성의 볼넷이 이어지며 무사 만루. 강경학이 1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며 황금찬스를 무산시키는가 했다. 하지만 송광민의 땅볼 타구를 SK 3루수 박계현이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3루에 있던 장운호가 홈을 밟아 2-2가 됐다.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이번에도 박정권의 방망이었다. 박정권은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5회말에는 김강민의 적시타로 4-2로 앞선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SK에 6-2의 리드를 안기는 연타석 아치였다.
한화는 7회초 송광민이 2009년 이후 5년만에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는 시즌 10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을 힘은 한화에 남아 있지 않았다. SK는 불펜 투수들을 동원해 나머지 이닝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SK 선발 김광현은 낮경기 징크스를 털어내며 6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13승(9패)째를 거뒀다. 한화 선발 타투스코는 4.2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팀의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박정권은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데뷔 첫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는 SK 선수로는 2004년 이호준(현 NC) 이후 10년만의 기록이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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