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MC몽이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활동은 없다. 음악만 들고 대중의 심판대에 선다.
MC몽은 11월3일 5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정규앨범에는 이선희, 개리, 백지영, 허각, 효린, 에일리 등 동료 선후배가수들이 피처링 지원에 나선다. 소속사 측은 "많은 동료 가수들의 응원이 있었다"며 "80%정도 작업이 진행된 상태"라고 했다.
2009년 정규 5집 발표 이후 5년만의 컴백이지만 MC몽은 앨범 발표 외에 방송 활동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MC몽은 가수와 예능인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 2010년 고의 발치를 해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012년 5월 발치와 관련한 병역병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5월 웰메이드예당과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 재개를 알렸다.
하지만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는 생각에 컴백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방송 활동 없이 앨범만 발표하겠다는 그의 결정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MC몽에겐 2010년부터 지금까지 5년간의 공백이 있었다. 그 기간동안 자숙하며 시간을 보냈고, 홀로 음악에만 매진해 왔다. 이번 앨범은 대중에게 '용서'를 구하고 지난 시간을 되돌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진정성을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강하다. 대중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그 다음 문제다.
1998년 힙합그룹 피플크루 멤버로 데뷔한 MC몽은 그간 린과 '너에게 쓰는 편지', 그룹 지오디(god) 멤버 김태우와 '아이 러브 유 오 땡큐', 박정현과 '죽도록 사랑해' 등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들과 협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MC몽의 컴백이 시기상조인지 아닌지를 따지기에 앞서 많은 음악 팬들이 그의 새 앨범에 기대감을 표하는 건 그런 이유에서다. MC몽이 뮤지션으로서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또 연예인으로서 대중으로부터 어떤 심판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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