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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도지원 "'현기증' 김영애, 촬영 후 분장실서 눈물"


"이상한 끌림 있는 작품이었다"

[권혜림기자] 배우 도지원이 영화 '현기증'으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다.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작 '현기증'의 배우 도지원이 무대 인사에 참석했다.

'현기증'은 어머니와 두 딸, 사위가 함께 살던 집에 어느날 불어닥친 사건으로 시작한다. 배우 김영애가 어머니로, 도지원이 첫째 딸로 분했다. 김소은이 막내를, 송일국이 첫 딸의 남편이자 김영애의 사위를 연기했다.

이날 도지원은 "김영애 선생님이 어머니 역을 맡았고 남편을 송일국이, 막내를 김소은이 연기했다"며 "제목처럼, 끝까지 영화를 주목하고 있으면 현기증이 일 정도의 몰입도를 지닌 영화"라고 알렸다.

이어 "연기자들의 감정선을 보면 드라마에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 도지원은 "영화 작업이 오랜만이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중간쯤 보다 힘이 들어 손을 놨었다. '왜 하려 했을까' 생각도 했지만 이상한 끌림이 있는 작품이었다"고 작업 계기를 돌이켰다.

"아마 김영애 선생님도 저와 같은 생각이셨을 것"이라고 알린 그는 "영화가 끝나고 분장실에서 김영애 선생님이 우시더라. 너무 몰입한, 가슴에 와 닿은 역할이라 그러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지원은 "영화를 보시면 부모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아실 것이다. 감히 추천드린다"고 알리며 무대 인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부산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일대 극장에서 진행된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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