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로이킴·버나드박, 가요계 감성 바람이 분다

[장진리기자] 가을, 가요계에 감성 바람이 분다.

10월 가요계는 유독 가을에 딱 알맞은 감성 노래로 풍성해졌다. '감성 대가' 김동률에서부터 로이킴, 윤하에 버나드 박까지 감미로운 보컬과 따뜻한 가사로 추운 마음까지 안아주는 감성 뮤지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3년 만에 새 앨범 '동행'을 발표한 김동률은 가슴 따뜻한 김동률표 발라드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김동률의 타이틀곡 '그게 나야'는 방송 출연 한 번 없이 가요순위프로그램인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그게 나야'는 발표 2주째인 13일 오후 현재도 음원차트 2위에 오르며 여전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일상을 노래하는 가사로 시린 마음까지 품어주는 김동률의 노래는 쌀쌀해진 날씨를 타고 장기 흥행까지 예감케한다.

로이킴의 신곡 '홈(HOME)' 역시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킴이 직접 작사, 작곡한 '홈'은 누구나 마음 편히 기대고 위로받을 수 있는 대상인 집과 가족을 생각하며 만든 곡으로 일상적이지만 위로가 필요한 순간들과 함께 결국 집으로 돌아와 위로를 받는다는 내용의 가사가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안기고 있다. 로이킴 특유의 편안하고 부드러운 음색이 노래와 어우러지며 '힐링송'으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는 중이다.

'감성 막내' 버나드 박 역시 13일 사랑과 이별, 꿈에 대한 이야기를 진심 어린 보컬로 담아낸 데뷔 앨범 '난…'으로 가요계 데뷔를 알렸다.

버나드박은 조규찬이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비포 더 레인(Before the Rain)'으로 가요계의 감성 바람을 이어갈 예정이다.

'비포 더 레인'은 버나드 박 특유의 애틋한 R&B 감성과 진솔하고 꾸밈없지만 가슴 깊이 울림을 주는 보컬이 어우러진 발라드곡으로 10월 가요계를 물들일 전망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온 시간에도 변함없이 자신의 옆을 지켜주고 믿음을 보여준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발라드 '비포 더 레인'을 통해 버나드 박은 'K팝스타' 심사위원마저 '버빠'로 만든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음원 차트 속 가을 감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발라드를 타고 조금씩 음원 차트를 물들이고 있는 가요계 감성 바람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