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SK와이번스와 한화이글스의 감독직이 공석인 가운데 김성근 감독의 행보에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0일 한 매체는 SK가 올해 3년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이만수 감독과 재계약을 하는 대신 새 감독을 찾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만수 감독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후임으로 김용희 SK 육성총괄과 김성근 전 고양원더스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단 한번도 3위 이하를 기록하지 않았을 만큼 SK를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고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은 감독이다. 그러나 과거 좋은 성적에도 프론트와 마찰을 빚으며 기습 경질 당한 바 있다.
한화 역시 감독자리가 비어있다. 한화 이글스 측은 한용덕 단장특별보좌역과 이정훈 2군 감독 등 내부 인사를 우선 물망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 팬들 사이에선 야신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화 팬인 한 네티즌은 "김승연 회장님 수년간 꼴찌를 했습니다. 그걸 보시고도 내부인사라는 말씀을 하시나요? 신용과 의리 이건 아닙니다"라며 "신용은 은행에서 찾고 의리는 김보성이죠. 우리 이글스 팬은 김성근을 원합니다"라며 김성근 감독 영입을 희망했다.
또 다른 한화 팬은 "뼈속부터 이글스 팬입니다. 우선 감독은 김성근 감독이 해야 합니다. 체제를 확 개선해야 합니다. 전권이 힘들면 1군 스텝만이라도 새 감독님께 권한을 드려야 합니다"라며 "꼭 개선이 필요합니다. 내년엔 더도 말고 덜도 말고사랍답게 야구하는 걸 구경해봤으면 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반면 SK 팬들은 김성근 감독이 다시 컴백했으면 좋겠지만 SK로 돌아올 확률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김성근 감독이 SK로 다시 왔으면 좋겠지만 나 같아도 다시 안 올 듯. 내가 볼 때 인천 방향으로 오줌도 안갈길 것이고만...우승 3번 시켜준 감독을 나몰라라 팽개쳐놓고 김성근 감독시절 흔한 FA 하나라도 사준 적이 있는가?"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감독인생 말년에 매너없이 팽당한 곳으로 누가 다시 찾아가나?"라며 "게다가 김용희 내정설이 밖으로 나왔다는 건 거의 확실하다는 것 아닌가? 전 SK팬이지만 SK로 오시는 거 반대합니다. 얼마나 힘드셨겠나"라고 말했다.
이밖에 "진짜 슈퍼스타네", "아 계속 김성근만 누르고 새로고침만 하고 있음...", "보살이라 부르던 조용하고 점잖은 사람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이 정도면 한화팬들이 얼마나 원하는지 충분히 전달됐을 것", "혹여 한화로 간다면 고양원더스 선수 중 몇은 꼭 데려가셔서 좋은 선수로 남게 해주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이뉴스24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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