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임정우가 LG 트윈스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필승조는 아니지만 추격조로 나서며 좋은 활약 중이다.
임정우는 지난 3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리오단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 2개(홈런 1개)와 사사구 2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뺏어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27일 1차전에서도 임정우는 1.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임정우는 잘 던졌다. 1차전과 4차전에 등판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번 포스트시즌 임정우의 성적은 4경기 등판 7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29다. 정규시즌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크게 나아진 성적이다.
임정우의 계속되는 호투에 대한 양상문 감독의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 양 감독은 31일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포수 미트만 보고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조언했는데, 그 뒤로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볼을 몇 개 빼고 스트라이크를 집어넣고 하면서 자유자재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면 좋지만 임정우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라며 "다양한 변화구를 모두 수준급으로 구사한다. 충분히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구위를 갖췄기 때문에 포수 미트 가운데로만 던져도 된다"고 임정우의 구위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날 4차전에는 LG 류제국, 넥센 소사가 선발 등판해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임정우는 물론 선발 요원인 우규민까지 불펜에 대기시키며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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