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히든싱어', 中 이어 美 NBCU에 포맷 수출

[권혜림기자] JTBC '히든싱어'(연출 조승욱)가 중국에 이어 미국에 포맷을 수출했다. 세계적 미디어그룹 NBC 유니버셜(NBC Universal, NBCU)과 해외판 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5일 JTBC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NBCU의 자회사인 유니버셜 미디어 스튜디오즈 인터내셔널(Universal Media Studios International, 이하 UMSI)과 '히든싱어'의 글로벌 포맷 판매와 해외판 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MSI는 NBCU 그룹 내 포맷 유통과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하는 회사로 '톱 셰프(Top Chef)' '로 앤 로더(Law & Order)' 등 유수의 프로그램을 발굴, 제작하여 세계적인 성공을 이룬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히든싱어'는 북미판 제작을 위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으며, 이에 따라 머지않은 미래에 비욘세, 스티비 원더 등 세계인이 사랑하는 전설적인 가수들의 '히든싱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JTBC의 설명이다.

JTBC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 첫 방송 이후 '히든싱어'는 세계적인 미디어그룹들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아왔다. JTBC측은 지난 1년여간의 협상 끝에 미국 3대 지상파 채널인 NBC를 소유한 NBCU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NBCU는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 뿐만 아니라 CNBC, USA Networks, Bravo, E! 등 다수의 TV채널과 더불어 영화제작사 유니버셜 픽쳐스(Universal Pictures) 등도 운영하는 미디어 업계의 거물. 해외 포맷으로는 네덜란드에서 처음 시작된 '더 보이스' 시리즈를 들여와 큰 성공을 거뒀다.

한편 '히든싱어'는 지난해 5월 중국 콘텐트 전문업체 한예문화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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