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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전설' 호날두의 가치, 디 스테파노까지 왔다


페레즈 레알 회장 "호날두는 디 스테파노의 계승자"

[최용재기자]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자 '상징'이다.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전설로 추앙받는 디 스테파노, 그의 역사가 곧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였다. 1953년부터 64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공격수 스테파노는 11시즌 동안 무려 8번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1955년부터 1960년까지 전대미문의 기록,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로피언컵 5회 연속 우승의 영광을 품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가 바로 디 스테파노의 역사였다.

디 스테파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11시즌 동안 396경기에 출전해 307골을 넣었고, 8번의 리그 우승, 5번의 유로피언컵 우승, 그리고 2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보다 위대한 선수는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에도 없다.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공격수는 지금까지 디 스테파노였다.

지난 7월 레알 마드리드는 이런 위대한 역사를 잃었다. 향년 88세로 디 스테파노가 별세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고의 공격수를 떠나보낸 슬픔에 잠겼다.

하지만 한 영웅이 사라지면 새로운 영웅이 등장하는 법이다. 역사는 항상 그래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도 마찬가지였다. 디 스테파노라는 영웅이 사라지자 새로운 영웅이 등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영웅이다.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온갖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전설로 나아가는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제 그의 위상과 위용은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전설, 디 스테파노와 비교될 정도까지 왔다.

다른 이도 아닌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호날두를 인정했다. 호날두가 디 스테파노와 견줄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는 것을 페레즈 회장이 직접 언급했다.

페레즈 회장은 "호날두는 부정할 수 없는 능력을 지녔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위대한 일들을 해내고 있다. 그에게 한계는 없다. 그는 기록을 계속 깨나갈 것이다. 그의 가치가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를 유지시켜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축구의 자긍심, 그리고 모든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 역시 호날두를 숭배한다. 호날두는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호날두를 극찬했다.

찬사와 존경을 한몸에 받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전설 호날두, 이전 전설인 디 스테파노와 오버랩이 되고 있다.

페레즈 회장은 "호날두는 사람들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위대한 디 스테파노와 같은 선수가 될 것이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디 스테파노와 함께 설 것"이라며 호날두와 디 스테파노를 함께 거론했다.

이어 페레즈 회장은 "만족할 줄 모르는 성공에 대한 배고픔을 가지고 있다. 호날두는 앞으로 더 전진할 것이다. 간단히 말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다. 우리는 디 스테파노를 몇 달 전에 잃었지만 지금 그의 계승자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호날두는 그럴 자격이 되는 계승자다. 호날두의 성취를 축하한다. 그의 성과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찬란한 역사를 품고 있는 디 스테파노, 그의 계승자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은 현재 진행형인 전설 호날두였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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