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챔스 조별리그 2차전서 21점 활약

[류한준기자] 김연경이 제몫을 한 페네르바체가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제롤 바쿠(아제르바이잔)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페네르바체는 26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발리볼 살롱에서 열린 아제롤 바쿠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0 19-25 25-16)로 이겼다.

김연경은 이날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다. 서브에이스도 3개를 보탰다. 페네르바체는 김연경 외에 몬타뇨(콜롬비아), 에다 에르뎀, 크리스티나 바우어(프랑스)가 각각 11점씩 올리는 등 주전 대부분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아제롤 바쿠는 요바나 브란코세비치(세르비아)가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페네르바체와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열렸던 조별리그 1차전 스틴타 바카우(루마니아)와 원정경기에서도 23점을 올리며 페네르바체의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오는 12월 9일 프랑스 낭트에서 낭트 VB를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제롤 바쿠, 스틴타 바카우, 낭트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챔피언스리그는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성적 순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12팀이 정해진다. 여기에 진출한 팀들끼리 다시 홈과 원정경기를 번갈아 치르며 6강을 가린다. 그리고 마지막 4강 진출팀끼리 우승컵을 놓고 경쟁한다.

김연경은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이 깊다. 터키리그 진출 첫 해인 지난 2011-12시즌 페네르바체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도움을 준 바 있고 파이널4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