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인천을 같은 연고지로 두고 있는 대한항공(남자)과 흥국생명(여자)이 나란히 승전보를 전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6-24)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7승4패 승점22로 3위를 지켰다. OK저축은행(8승3패)과 승점은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밀려 2위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최근 3연승으로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5연패를 당하면서 1승10패(승점4)로 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진 탈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대한항공은 주포 마이클 산체스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26점으로 제몫을 했고 신영수가 15점으로 그 뒤를 잘 받쳤다. 우리카드는 까메호가 14점, 최홍석과 김정환이 각각 10점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 2세트를 상대 공격범실로 연달아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 우리카드의 반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22-24로 끌려가던 가운데 김철홍의 속공과 신영수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 24-24로 듀스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세터 강민웅이 최홍석의 오픈공격을 가로막은 다음 까메호가 시도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3세트 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GS 칼텍스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0-25 20-25 25-23 25-20 15-13)로 역전승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5승4패(승점15)가 되며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승점 3을 추가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또 다시 놓친 GS 칼텍스는 1승8패(승점8)가 됐고, 승점에서 KGC 인삼공사(2승6패, 승점7)를 제치고 탈꼴찌에는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먼저 내주면서 몰렸으나 루크를 앞세워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루크는 이날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40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후위공격 15개를 비롯해 서브와 블로킹을 각각 3개씩 올리며 자신의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이재영이 16점으로 루크의 뒤를 받쳤다.
GS 칼텍스는 쎄라가 37점 한송이가 16점으로 제몫을 했지만 흥국생명의 반격에 눈물을 흘렸다. 팀은 올 시즌 들어 이날까지 포함해 치른 네 차례 5세트 경기에서 모두 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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