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축구대표팀 감독 사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홍명보(45)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은 나눔을 꺼내들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3회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홍 이사장 외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김병지(전남 드래곤즈),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등이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홍 이사장은 지난 7월 대표팀 사령탑을 놓은 뒤 처음으로 얼굴을 보였다. 미국을 오가며 휴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인지 표정은 밝았다.
추정호(광양제철고), 김민정(동산정보고) 등 33명에게 각각 1백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고교 졸업때까지 축구용품을 지원한다.
홍 이사장은 "2002년 작은 규모로 (장학 사업을) 시작한 재단이 13년 동안 296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장학생들 축하 인사를 건넨다. 몇 명은 프로, 국가대표에 진출했다. 뿌듯함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사회 공헌도 부탁했다. 홍 이사장은 "축구 선수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성장할 수 있다"라며 "좋은 선수가 되더라도 주변을 항상 살피기를 바란다. 힘든 시기와 와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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