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근기자] 이대화 음악평론가가 이진아 '마음대로'를 향한 SBS 'K팝스타4' 심사위원들의 극찬 릴레이를 우려했다.
이대화 평론가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4'(이하 'K팝스타4')에 대해 언급했다. 참가자 이진아가 선보인 자작곡 '마음대로'에 쏟아진 심사위원들의 극찬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박진영의 심사평을 요약해 게재한 뒤 "와.. 과연 이런 음악이 가능하긴 한 걸까"라며 "난 비틀즈를 듣고도 전주만 듣고 의식을 잃진 않았는데"라고 적었다.
박진영은 이진아의 '마음대로'를 들은 뒤 "가사에 대해 기대를 하다가 한 글자도 못 들었다. 처음에 전주 피아노 라인을 칠 때 의식을 잃었다. 그 다음부터 조금만 세게 치면 몸이 깜짝 놀란다. 이런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대화 평론가는 블로그를 통해서 "솔직히 나도 '마음대로'가 좋았다. 정말 멋진 곡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박진영의 이런 막무가내 어법이 과연 이진아의 음악적 미래에 해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진아는 '마음대로'를 불러 호평을 받았다. 박진영뿐만 아니라 유희열은 "20여년간 만들고 싶은 곡이 있어서 노력해 왔는데 그걸 이진아가 들려줬다"고, 양현석은 "이게 음악의 힘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마음대로'는 방송 후 전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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