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경쟁 의식은 (최)민정이 뿐만 아니라 다 있다."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심석희(17, 세화여고)가 후배 최민정(16, 서현고)과의 라이벌 의식에 선을 그었다.
심석희는 1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최근 대표팀의 라이벌로 꼽히는 최민정에 대해 말했다. 최민정은 심석희보다 한 살 아래로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선수다.
2014~2015 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한국 선수들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심석희와 최민정 역시 마찬가지다.
2,3차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심석희다. 반면 최민정이 두각을 나타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를 제친 것. 심석희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다.
하지만 심석희는 "경쟁 의식은 민정이 뿐만 아니라 다 있다"며 특별히 최민정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인 뒤 "부족한 점은 항상 느끼고 있다. 특히 레이스 운영이 잘 안됐다. 최대한 보완해 4차 대회를 좀 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정의 합류로 심석희는 대표팀 막내 생활을 청산하게 됐다. 이에 심석희는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동생이 들어와서 좋다"며 "달라진 것은 크게 없다. 그래봤자 (밑에서) 두 번째다. 그래도 같이 하다 보니 편한 부분이 훨씬 많다"고 말하며 웃었다.
서로를 칭찬하는 시간도 있었다. 먼저 심석희가 "민정이는 아웃코스에서 치고 들어오는 것이 좋다"고 말하자 최민정은 "석희 언니는 선두에 서면 속도도 죽지 않고 코스도 좋다"고 화답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