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K팝스타4'의 이진아와 홍찬미 등이 속한 키보드조가 감성보컬조에 이어 7명 전원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는 본선 2라운드 '랭킹 오디션'이 공개됐다.
'죽음의 조'로 일컬어졌던 '키보드 조'에서는 지난주 그레이스신과 이진아 존추 김동우에 이어 이번주에는 이설아와 홍찬미,이봉연의 경합이 펼쳐졌다.
이날 이봉연은 유영진의 '그대의향기'를 키보드와 함께 불렀다. 스무살까지 보육원에서 자랐던 이봉연은 무대에서 자신만의 감성으로 노래를 완성했다.
유희열은 "건반연주도 되게 잘하고 화성 코드 진행도 좋다. 노래도 굉장히 잘한다"라며 "2라운드에서 저는 당연히 올라가야할 참가자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양현석은 "유영진 씨는 R&B 1세대라고 할만큼 신선한 노래다. 이 곡을 너무 많이 불러봐서 코드가 귀에 익는다. 편곡적으로 신선했다. 오늘 무대는 합격이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존추 씨 건반이 유희열 씨가 좋아하는 건반이라면 이봉연 씨 건반은 내가 좋아하는 건반이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박진영은 "몸은 보육원에서 나왔는데 마음이 보육원에서 못 나왔다. 어릴 때 느꼈던 불안한 마음을 드러내놓고 음악으로 투영하는 데 아직도 감정을 못 끄집어낸다. 이 문제를 'K팝스타'에서 해결했으면 좋겠다. 이걸 통해서 아픔을 치유하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본선 1라운드에서 유희열의 와일드카드로 기사회생한 홍찬미는 자작곡 '나쁜 아이'를 불렀다.
박진영은 "자작곡을 심사할 때가 가장 어렵다. 함부로 말하기 어렵지만 우리 역할이 그거다"라며 "난해하고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 감정을 따라가기 어려운 가사다. 보편적인 상업성은 부족하고 음악적으로 기발하지는 않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양현석은 "난 무슨 이야기인지 알 것 같다. 이번에는 자작곡에 변화가 있었다. 지난 번엔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어? 잘하면' 이런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유희열은 "저는 찬미 씨 좋다. '사랑받고 싶어요 혼자두지 말아요' 가사에 찬미씨 마음이 담겨있다. 그런 사람이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위로받고 싶고, 소박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인데, 찬미 씨는 그 사람들을 위한 노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자작곡을 부른 이설아 역시 엇갈린 심사평을 받았다.
박진영은 "도입부 전조 방식이 정말 세련됐다. 거기서 마음을 갑자기 빼앗겼닫가 갑자기 엉뚱한 발음으로 노래를 할 때 놓쳐버렸다. 설아 씨 말투와 목소리가 너무 좋은데 그 목소리를 어디에 버렸나"며 부자연스러운 창법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유희열도 "정말 그렇다. 하나가 모르게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그게 창법이었다. 곡을 편안하게 부르는 모습이 보고 싶었던 거였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양현석은 "대중들은 코드에 관심이 없다"며 "오글거릴 수 있는 가사였는데 표현력이 좋았다"고 심사평을 내렸다.
7명의 무대 중 1위는 자작곡 '마음대로'를 부른 이진아였다. 2위와 3위는 각각 이봉연과 그레이스신이었으며 4위와 5위는 김동우와 존추가 차지했다. 이설아와 홍찬미는 엇갈린 심사평으로 6위와 7위에 올랐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각각 유희열과 양현석의 추천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 결국 키보드조 전원이 합격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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