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의 선전을 약속했다.
지난 1960년 한국 대회 이후 55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하지 못한 한국 대표팀이 55년의 한을 풀기 위해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장도에 오른 한국은 호주 시드니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아시안컵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출국 전 대표팀 단복을 입고 인터뷰에 응한 슈틸리케 감독은 "단복을 입었다. 단복처럼 멋진 축구를 선보이겠다. 그리고 효율적인 축구를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일단 호주에 도착해 선수들 몸상태를 점검하겠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에 입성해 선수들 몸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3주 휴식을 가진 선수도 있고 지난 주말까지 경기를 뛴 선수가 있다. 팀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지금 대부분의 외신과 베팅업체들은 이란과 일본을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FIFA 랭킹에서 이란은 51위로 AFC(아시아축구연맹) 소속 국가 중 가장 높다. 이란에 이어 일본이 54위, 한국은 69위로 3위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 랭킹 3위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결승에 올라 우승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베팅 업체 등이 한국의 우승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은 당연하다. 당연히 아시아 랭킹 1위, 2위에 후한 점수를 줄 것이다. 아시아 3위라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요인이다"라며 현재의 아시아 랭킹을 뛰어 넘는 성적을 내겠다고 했다.
한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오만대표팀의 폴 르갱 감독이 최근 "한국이 오만을 두려워 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나는 한 경기에 집착하지 않는다. 대회를 전체적으로 크게 보고 있다. 모든 경기는 쉽지 않고,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확실한 것은 여기 있는 한국 대표팀 선수 중에 겁먹은 선수는 없다. 모두 자신감을 가지고 호주로 간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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