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15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우즈베키스탄이 지한파 선수들이 포함된 23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30일(현지시간) 아시안컵 대표 23명을 공개했다. 15명이 국내파, 8명이 해외파로 구성됐다.
눈에 띄는 인물은 세르베르 제파로프(32, 성남FC)다. 제파로프는 2002년 A대표팀과 인연을 맺은 뒤 102경기에 나서 23골을 넣었다. '우즈벡의 박지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로 꼽힌다. 자연스럽게 이번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됐다.
제파로프는 한국축구 경험도 풍부하다. FC서울과 성남에서 뛰면서 정규리그(2010년)와 FA컵(2014년) 우승을 경험했다. 올 시즌 성남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33, 악퇴베)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2004년을 시작으로 4대회 연속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베테랑이다. 골키퍼 이그나티 네스테로프(31, FK로코모티프 타슈켄트)는 한국전에만 6번이나 선발 출전할 정도로 한국 축구를 잘 안다.
우즈베키스탄은 예선 B조에 속해 10일 북한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4일 중국, 18일 사우디아라비아와 겨룬다. A조에 속한 한국과는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서로 조1위나 2위를 하게 될 경우 8강에서 볼 일이 없지만, 순위가 엇갈리면 만날 수 있다. 2011 아시안컵에서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3-4위전에서 겨뤄 한국이 3-2로 이겼다.
◆우즈베키스탄 2015 아시안컵 대표팀 최종명단(23명)
▲골키퍼= 이그나티 네스테로프(FK로코모티프 타슈켄트), 엘도 수유노프(나사프), 아크바르 투라예프(분요드코르)
▲수비수= 샤프카트 물라야노프, 이슬롬 투크타코자에프(이상 FK로코모티프 타슈켄트), 이고르 크리메츠(파크타코르), 안주르 이스마일로프(창춘 야타이), 비탈리 데니소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아크말 쇼라흐메도프(분요드코르)
▲미드필더= 오딜 아흐메도프(크라스노다르), 세르베르 제파로프(성남FC), 잠시드 이스칸데로프(파크타코르), 루트풀라 투라예프, 자수르 카사노프(이상 FK로코모티프 타슈켄트), 티무르 카파제(악퇴베), 산자르 투르수노프(보르스클라), 아지즈 헤이다로프(알 샤밥), 파루크 샤이피에프, 수라트 무하마디에프(이상 나사프)
▲공격수= 사르도르 라시도프, 보키드 쇼디예프(이상 분요드코르), 이고르 세르게에프(파크타코르), 바코디르 나시모프(파디데)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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