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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김희애 "강하늘 안에 윤형주 모습 있다"


한효주 "조복래, 어디서 왔나 싶을 만큼 송창식과 비슷"

[권혜림기자] 배우 김희애가 영화 '쎄시봉'의 배우 강하늘을 '싱크로율 1위'의 배우로 꼽았다.

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제작 제이필름·무브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현석 감독과 배우 김윤석·정우·김희애·한효주·장현성·진구·김인권·강하늘·조복래가 참석했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작품. 트윈폴리오에 제3의 멤버 오근태(김윤석·정우 분)가 있었다는 설정을 가미했다.

김윤석과 정우(오근태 역), 김희애와 한효주(민자영 역), 장현성과 진구(이장희 역)가 더블 캐스팅돼 화제를 낳았다. 김인권이 조영남을, 강하늘이 윤형주를, 조복래가 송창식을 연기한다.

이날 배우들은 각자 생각하는 '싱크로율 1위'의 캐릭터를 꼽기도 했다. 실존 인물들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배우 강하늘과 진구, 조복래는 사전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특히 당대 인물들과 비슷한 비주얼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김희애는 이날 극 중 인물을 가장 비슷하게 그려낸 배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미생'에서 핫한 강하늘"이라고 답했다. 그는 "연기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노래도 잘한다"며 "안경테에서 느껴지는 예리한 느낌에서 윤형주의 모습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 잘했는데 제 취향이니 강하늘을 꼽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한효주는 송창식 역을 연기한 조복래를 꼽았다. 그는 "모두 비슷한데 조복래 씨"라며 "어디서 왔나 싶을 정도로 완벽했다"고 밝게 답했다.

한편 '쎄시봉'은 '마성의 미성' 윤형주와 '음악 천재' 송창식이 무교동의 핫플레이스 쎄시봉에서 라이벌로 만나면 시작된다. 쎄시봉의 사장은 이들의 가수 데뷔를 위해 둘의 팀 구성을 제안하고, 자칭 쎄시봉 전속 프로듀서 이장희는 오근태의 목소리를 듣고 그가 숨은 원석임을 직감한다. 오근태는 쎄시봉의 뮤즈 민지영을 위해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한다. 오는 2월 개봉한다.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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