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정준하와 김희철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하차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10회에서는 중국어 팀 지헤라-정준하-김희철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지헤라는 두 사람의 허술함을 이유로(?) 중국어 시험을 미션으로 제시했다. 정준하는 초급 1급 필기시험을, 김희철은 초급 NM급 말하기 시험을 보게 된 것. 이에 두 사람은 '지사부' 지헤라의 도움을 시작으로 주현미, 주현미의의 동생이자 중국어 학원장인 주하연, 그룹 미쓰에이 멤버 지아와 페이의 도움을 받으며 중국어 공부에 열중했다.
주하연 원장이 이들의 말하기 실력을 듣고 "정말 형편이 없다"며 헛웃음을 지을 정도로 정준하와 김희철은 중국어 본연의 공부보다는 웃음과 재미에 앞장서왔던 상황. 그러나 두 사람은 시험이 점점 다가올수록 자신에게 주어진 공부에 열중하며 제대로 된 과외생의 모습을 보여줘 지헤라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걸 어떻게 해"라고 말하면서도 연습에 연습을 반복한 정준하와 김희철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까지 긍정 바이러스를 전파하며 진정한 배움의 자세를 보여줬다.
시험 당일 정준하는 긴장을 풀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찹쌀떡, 엿 등을 나누어 먹으며 친근함을 과시했고 떨리는 상태에도 "시험 잘 봐"라며 초등학생 팬들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희철 역시 지사부의 전화를 받고 못하겠다는 앙탈을 부리면서도 끝까지 공부에 매진했으며 지금껏 연습해왔던 문장들을 하나씩 완성시키며 차분히 시험을 풀어나갔다. 이 모습을 본 지헤라는 대견해했고 부쩍 성장한 김희철의 모습에 자랑스럽다는 눈빛을 보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정준하는 봉투를 열어본 뒤 "합격이야! 합격했어요?"라고 눈이 휘둥그레졌고 200점 만점에 169점을 받은 걸 보며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기뻐했다. 김희철도 영어로 합격이라고 써져 있는 걸 보며 놀라워했다. 지헤라는 "사실 기대는 안 했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 이 수업은 끝나지만 이후에도 중국어를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철은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으면 아직 중국어로 자기소개도 못했을 것이다. 저에게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가장 고생한 건 지시부다. 감사합니다. 시에시에. 신쿠러(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정준하 역시 "중국어에 일단 관심을 갖게 됐으니까 프로그램이 끝났다고 놓지는 않을 것 같다. 지사부 정말 고생 많았다. 신쿠러. 시에시에"라며 지헤라에게 강한 고마움을 전했다.
바통을 이어 받아 종합격투기에 도전한 신입생 정재형 역시 가뿐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겉모습만 봐도 '약골 인정' 정재형의 종합격투기 도전은 그 자체만으로 말도 안 되는(?) 놀라움을 준 상황. 앞으로 어떤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김성령&성시경, 송재호&진지희, 정재형&송가연 등 띠동갑 스타들이 선생님과 제자로 만나 버킷리스트를 배워보는 유쾌발랄 리얼 과외 버라이어티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