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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A매치 '70경기' 기성용, 박지성보다 빠르다


기성용,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 출전하면 A매치 70경기 출전

[최용재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이 A매치 7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2008년 9월5일 요르단과의 친선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기성용은 꾸준히 기복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기복이 없는 선수는 찾기 드물다. 소속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그래서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됐다. 또 꾸준히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기성용에게는 큰 부상도 없었다.

기성용은 2010 남아공월드컵, 2011 카타르 아시안컵,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국가대표 데뷔 후 열린 메이저대회는 모두 참가했다. 그리고 모든 대회에서 주전이었다. 한국 대표팀의 중앙은 기성용이 중심을 잡았다.

그리고 기성용은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아시안컵에도 대표팀의 중심으로 뛰며 또 한 번의 메이저대회를 경험하고 있다. 기성용는 A조 조별예선 3경기에 모두 나섰다. 기성용의 경쟁력은 압도적이었기에, 그를 대체할 만한 선수는 없었다. 기성용은 모든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조별예선 3차전까지 기성용은 A매치 총 69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70번째 경기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기성용은 오는 22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호주 아시안컵 8강전에도 출전이 확실히 되고 있다. 기성용이 A매치 70번째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기성용이 국가 대표팀에 데뷔를 하고 70경기를 치르기까지 총 2천331일이 걸린다. 엄청난 속도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이른 나이에 정말 많은 대표팀 경기 출전이다. 이런 속도는 그만큼 기성용이 기복 없이,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경기력이 받쳐줘야만 가능한 일이다. 기성용의 A매치 출전 속도는 그래서 현 대표팀에서 압도적이다.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다.

심지어 기복 없기로 유명한, 성실함의 대명사였던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보다 빠른 속도다. 박지성은 2000년 4월5일 아시안컵 예선 라오스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008년 5월31일 남아공월드컵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70번째 A매치를 치렀다. 박지성이 70경기를 치르는 데까지 총 2천979일이 걸렸다.

기성용이 천하의 박지성보다 무려 648일이나 빨리 A매치 70경기에 도달하는 것이다. 국가대표로서 기성용의 활약상이 얼마나 대단한 지, 박지성과 비교해보니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또 한 명의 성실함의 대명사, 역시 한국 축구의 '전설'로 칭할 수 있었던 이영표는 어땠을까.

이영표는 기성용이라도 따라 잡을 수 없을 만큼 위대한 선수였다. 이영표는 1999년 6월12일 멕시코와의 코리아컵에 나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004년 7월31일 아시안컵 이란전에서 70경기를 소화했다. 이영표가 70경기를 소화하는데 걸린 시간은 1천877일이다. 2천일도 걸리지 않았다. 위대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 정도다. 이영표는 그런 선수였다.

조이뉴스24 멜버른(호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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