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김윤석 "못하는 노래지만, 정직하게 부르려 노력했다"

[정명화기자] 배우 김윤석이 음악 소재 영화에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22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제작 제이필름·무브픽쳐스)의 언론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현석 감독과 배우 김윤석·정우·김희애·한효주·장현성·진구·김인권·강하늘·조복래가 참석했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작품. 트윈폴리오에 제3의 멤버 '오근태'(김윤석·정우 분)가 있었다는 설정을 소재로 했다.

'쎄시봉'은 김윤석과 정우(오근태 역), 김희애와 한효주(민자영 역), 장현성과 진구(이장희 역)가 더블 캐스팅돼 화제를 낳았다. 김인권이 조영남을, 강하늘이 윤형주를, 조복래가 송창식을 연기한다.

김윤석은 "작정하고 멜로를 하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좀 다른 것을 먹고 싶을 때도 있지 않나. 40대 오근태 모습이 실제 내 모습과 같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낯을 가리는 부끄러움이 있다. 시나리오를 보고 그런 삶의 느낌을 담아보고 싶었다. 음악 영화는 두번째인데, 다행히 좋아하는 노래고 어릴 때부터 좋아한 트윈폴리오라 연기하듯 못하는 노래지만 정확하게 정직하게 부르려고 했다"고 말했다.

같은 역을 연기한 정우에 대해서는 "영화를 보고 팬들에게 욕을 먹을까봐 걱정된다. 정우가 커서 이렇게 되다니.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흐뭇하다"고 칭찬했다.

연기파 신구 배우들의 조합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 '쎄시봉'은 오는 2월5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