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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한효주 "착하지만은 않은 인물, 고민 많았다"


"부모님의 청춘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권혜림기자] 배우 한효주가 영화 '쎄시봉'에서 매력적인 뮤즈 역을 연기하며 많은 고민을 했다고 알렸다.

2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제작 제이필름·무브픽쳐스)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현석 감독과 배우 김윤석·정우·김희애·한효주·장현성·진구·조복래가 참석했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작품. 트윈폴리오에 제3의 멤버 오근태(김윤석·정우 분)가 있었다는 설정을 가미했다.

극 중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 역을 연기한 한효주는 "연기하며 고민했었다. 뮤즈이면서, 착하지만은 않은 인물인데 어떻게 생각하실까 궁금증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민자영을 연기하기 위해, 누군가의 뮤즈를 연기하기 위해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다. 목소리톤이나 손짓, 내면적인 것까지 고민이 많은 인물이었다. 그랬던만큼 많은 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알렸다

선배 배우들과 함께 같은 인물을 연기한 청춘 배우들은 이 영화를 통해 살아보지 않았던 시대를 겪어볼 수 있었다고 알렸다. 한효주는 "살아보지 못한 시대를 살아봤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춘은 찰나의 순간일 수 있다. 저는 제가 청춘이라 생각한다"며 "너무 멋진 영화 '쎄시봉'에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 이 영화를 통해 부모님의 청춘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진구 역시 "1960년대 말, 1970년대 청춘을 느끼고싶어 이 영화에 참여한 면도 있다"며 "기호 식품, 먹는 음식, 즐겨 부른 노래 같은 것만 다르지 아련한 감정, 기타 하나만 있어도 행복한 것, 여유로운 것은 지금과 똑같은 것 같다. 오히려 지금을 연기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마성의 미성' 윤형주와 '음악 천재' 송창식은 무교동의 핫플레이스 쎄시봉에서 라이벌로 만난다. 쎄시봉의 사장은 이들의 가수 데뷔를 위해 둘의 팀 구성을 제안하고, 자칭 쎄시봉 전속 프로듀서 이장희는 오근태의 목소리를 듣고 그가 숨은 원석임을 직감한다. 오근태는 쎄시봉의 뮤즈 민자영을 위해 노래를 부르기로 결심한다.

한편 '쎄시봉'은 김윤석과 정우(오근태 역), 김희애와 한효주(민자영 역), 장현성과 진구(이장희 역)가 더블 캐스팅돼 화제를 낳았다. 김인권이 조영남을, 강하늘이 윤형주를, 조복래가 송창식을 연기한다. 로맨틱 코미디에 특출난 재능을 보여 온 김현석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월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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