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김보경(26)이 카디프시티와 이별했다.
카디프시티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보경과의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해지하기로 했다. 즉시 효력이 발생해 김보경은 곧바로 카디프를 떠난다. 그동안 구단을 위해 공헌한 김보경에게 감사하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보경은 지난 2012년 7월 세레소 오사카(일본)에서 카디프로 이적한 지 2년6개월 만에 인연을 정리했다. 카디프에서의 기록은 64경기 출전 3골이다.
김보경은 이적 첫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던 카디프시티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승격 후에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등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말키 멕케이 감독 경질 후 주전에서 밀려나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멕케이 감독의 인종차별 문자에 김보경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난감한 상황에 휘말리기도 했다. 팀도 감독이 계속 바뀌면서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되는 경우도 있었다.
올 시즌 시작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최강팀 셀틱이 김보경을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그는 이적하지 않았다. 카디프에서 최대한 버텨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김보경의 각오였다.
의지와 달리 김보경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방출설이 꾸준히 흘러나왔고, 구단은 이날 공식 결별을 알렸다.
김보경의 다음 행선지는 그를 원했던 셀틱행이 점쳐진다. 이 외에도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도 닐 레넌 감독이 김보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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