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축구가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1988년 이라크 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후 27년 동안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은 26일 오후(한국시간)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라크와 4강전을 치르고, 한국은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승리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골이 필요하다. 한국은 조별예선 3경기에서 1골씩을 넣었다.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8강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손흥민이 2골을 넣으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번째 멀티골이었다.
그리고 4강전, 한국은 더욱 적극적인 공격으로 더 많은 골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라크는 이른바 '침대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선제골과 함께 많은 골이 필요한 상대다. 조별예선에서 1골씩을 넣었고, 8강에서 2골을 넣었다. 4강전에서 3골을 넣고 승리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3골을 넣는다면 한국의 골결정력 부족이라는 말은 단 번에 사라질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3골을 넣는다면 한국은 아시안컵 통산 '100호골'을 성공시키게 되는 것이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부터 이번 호주 아시안컵까지 총 14번 아시안컵을 출전했고,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까지 총 97골을 성공시켰다. 이제 3골만 더 넣으면 역사적인 100호골을 달성할 수 있다. 아시안컵에서 100골을 넘는 것은 이란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이 4강전에서 100호골을 성공시키지 못한다면, 결승전 혹은 3~4위전에서 100호골을 달성해야 한다. 뒤로 미룰 필요가 있을까. 이라크전에서 100호골을 넣고 결승으로 가면 최상의 그림이 완성된다. 승리는 물론 공격적인 본능도 되찾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시드니(호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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