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24)이 친선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지동원은 26일(한국시간) 독일 퓌르트의 슈타디온 암 라우벤벡에서 열린 그로이터 퓌르트(2부 리그)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11분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부상이 겹치면서 기회를 얻지 못한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히 이적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선덜랜드(잉글랜드) 시절이던 2013년 임대로 뛰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를 강등 위기에서 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부상 상태로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은 겨울 휴식기 훈련으로 몸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했고 1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1명을 옆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막판 한 차례 더 기회를 얻었지만, 슈팅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지동원은 다음 달 2일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주전이 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기존의 토마스 베르너, 하릴 알틴톱, 라울 보바디야 등 주전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서서히 몸상태를 끌어올리며 출전 기회를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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