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올 시즌 자존심 회복을 위해 동계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3위팀 광저우 부리와 연습경기서 2-0으로 이겼다.
포항은 30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연습경기에서 박선주, 심동운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연습경기에는 새로 영입한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라자르를 원톱으로 놓고 김승대가 공격형 미드필더, 이광혁과 심동운이 양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손준호와 황지수가 허리 라인을 구축했으며, 박선주, 김대호, 김원일, 박선용으로 이어지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수비라인을 이뤘다. 포항의 수문장 신화용이 골문을 지켰다.
포항은 조직력을 앞세워 경기를 운영했고 전반 38분 이광혁의 가로지르기를 라자르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후반 모리츠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한 포항은 31분 황지수의 롱패스를 모리츠가 감각적인 발뒤꿈치 패스로 흘렸고 공격까지 올라온 박선주가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모리츠, 김승대 손준호, 심동운까지 특유의 빠른 패스로 공격을 풀어간 포항은 37분 심동운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무엇보다 전남 드래곤즈에서 둥지를 옮긴 심동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국내와 터키 동계훈련 동안 치른 연습경기에서 팀 내 가장 많은 3골을 넣으며 성장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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