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스프링캠프 실전훈련이 시작되고 있는 분위기다. 넥센·LG·롯데를 제외한 모든 구단들이 자체 청백전을 통해 그동안의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있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지난 7일 오키나와에서 첫 청백전을 치렀다. 차우찬, 백정현 등 5선발 후보들이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으며 최형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은 일찌감치 괌 1차 캠프를 마치고 실전훈련 위주가 될 2차 오키나와 캠프를 진행 중이다.
NC와 한화는 가장 많은 청백전을 치른 팀들이다. NC는 5차례, 한화는 벌써 7차례 청백전을 치렀다. NC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한화는 일본 고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있다.
두 팀은 선수단 규모에서도 최대를 자랑한다. NC는 1·2군 통합 캠프를 차려 60명에 이르는 대형 군단을 이뤘다. 한화는 1·2군 구분이 있지만 오키나와 1군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 숫자는 NC와 비슷하다. 선수가 많은만큼 기량을 확인하려면 많은 실전훈련을 치를 수 밖에 없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훈련 중인 SK도 지난 4일 첫 홍백전을 시작으로 실전훈련에 돌입했다. 참고로 SK, KIA, 한화 등 유니폼 컬러가 붉은 계통인 팀은 자체적으로 청백전 대신 홍백전이라는 표현을 쓴다. SK 역시 본격적인 실전훈련은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시할 예정이지만 플로리다에서 연습경기를 시작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나란히 하위권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KIA, kt도 자체 연습경기를 치렀다. KIA는 6일 주자 배치 등 상황을 설정해 놓고 시뮬레이션 게임 성격으로 첫 홍백전을 실시했다. 부활을 다짐한 최희섭이 안타를 때려내 눈길을 끌었다. kt도 같은날 첫 청백전을 가졌다. KIA는 오키나와, kt는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고 있다.
넥센과 LG, 롯데는 아직 선수들의 체력, 기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LG의 경우 오는 9일과 11일(한국시간) NC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LG와 NC가 같은 애리조나에서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LG 양상문 감독은 "캠프 기간이 길어지면서 좀 지루하기도 하고,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체크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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