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의 5선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문광은과 백인식, 여건욱이 홍백전에서 연일 호투를 이어가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SK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다저타운에서 최종 홍백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도 투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7회 제한경기로 진행됐다.
홍팀은 선발 여건욱(2이닝 1실점)에 이어 이한진(2이닝 1실점), 엄정욱(1이닝 무실점), 문광은(2이닝 무실점) 순으로 등판했고, 백팀은 백인식(2이닝 무실점)과 이창욱(2이닝 무실점), 박민호(2이닝 무실점), 정우람(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특히 5선발 후보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세 차례의 자체 홍백전에서 문광은과 백인식이 나란히 4이닝 무실점, 여건욱이 4이닝 1실점으로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였다.
경기는 1회말 이대수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4회말 박윤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앞세워 백팀이 2-0으로 승리했다.
김용희 감독은 "선발 경쟁 중인 선수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오키나와에서도 선발 경쟁은 계속된다"면서 "세 번의 홍백전은 선수들에게 좋은 훈련이 됐을 것이다. 특히 투수들이 아주 좋다. 타자들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조급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 모든 것이 예상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10일 귀국해 11일 휴식을 취하고 12일 오키나와 캠프로 이동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