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라디오스타'는 '예능 늦둥이'들의 보고다. 예상치 못한 반전 출연자들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키며 예능감을 발산한다. 오랜만에 또 한 명의 예능 스타를 발굴했다. 노을 강균성이 그 주인공.
강균성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이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초콜릿 플리즈-밸런타인데이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데뷔 13년차, 국내 최고 보컬그룹 노을의 멤버인 강균성은 이제껏 숨겨뒀던 4차원 매력을 발휘하며 '라디오스타' MC들마저 사로잡았다. 19금 토크부터 성대모사, 전 소속사 JYP를 향한 은근한 디스까지, 강균성의 예능감에 '라디오스타' MC인 윤종신, 김구라, 김국진, 규현은 멘트마저 잊을 정도였다.
강균성은 순결 지키기 서약 등 확고한 정신세계 에피소드로 출연자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19금 토크에 MC 김구라마저 "그만해"라고 했을 정도.
MC들이 강균성의 순결 지키기 서약 이야기를 꺼내자 "방향성을 거기다(순결) 두면 더 좋지 않을까"라며 "우리는 연약하다 보니까 순결 서약을 해도 많이 넘어진다. 넘어져도 계속 그 방향성을 두고 나아가는게 중요한 거지 '넘어졌으니까 막 해도 돼' 이거는 방향성이 틀어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승수는 "만약 이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누군가를 만났을 때는 할 수 없는 거냐?"고 순결 서약에 대해 물었고 강균성은 "지금부터라도라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고 답했다. 김구라와 윤종신이 "약간 회개하는 느낌이구나" "내가 보기에는 되게 자주 회개하죠?"라며 특유의 '깐죽거림'으로 강균성을 놀렸지만 강균성은 당황하지 않고 "첫 경험은 굉장히 늦게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정색하며 "그런 얘기 하지 말라"는 호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강균성은 또 스킨십 이야기를 하던 와중 "스킨십을 연인과 하지 않나. 아무래도 더 깊은 관계는 참으면 참을수록 좋다"며 "내가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인상은 꾸준히 준다. 일부러 밀착해서 스킨십을 한다"라며 19금 발언을 덧붙여 MC들과 출연진을 초토화 시켰다.
박진영과 김경호, 김장훈 성대모사까지 완벽히 소화해낸 강균성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특히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를 패러디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이 '땅콩'을 언급하며 조현아 전 부사장 성대모사를 유도했고 강균성은 "아니 그 때 머리를 넘겨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넘겼다가 풀었더니 (조현아 전 부사장과) 비슷하다고 했다"며 카메라를 향해 눈빛을 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구라는 "그 항공 타지마라. 승무원들 놀란다"면서도 강균성의 개인기에 흡족해 했고, 다른 MC들 역시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강균성은 또 "'토토가'를 재미있게 봤다"며 소찬휘의 '티얼스(Tears)'를 원키로 소화해낸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발산하기도 했다.
노래부터 예능감까지, 빼놓을 것 하나 없는 예능 원석의 발견이었다. 강균석은 오는 14일 MBC '무한도전' 설 특집 '무도큰잔치' 게스트로도 출연, 다시 한 번 예능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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