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김광현이 연습경기 첫 등판서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첫 등판치고는 좋지 않았다"면서 아쉬워했다.
김광현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와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플로리다와 오키나와에서 꾸준히 불펜피칭으로 시동을 건 김광현의 첫 연습경기 등판이라서 관심이 쏠렸다.
1회말은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깔끔하게 처리했다. 첫 타자 오지환에게 직구, 김용의에게 커브를 던져 연속 삼진을 잡아낸 김광현은 채은성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이병규(7번)를 삼진 처리하고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실점을 허용했다. 정의윤을 땅볼 처리한 뒤 김재성과 문선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재율의 3루 땅볼 때 주자의 홈인을 허용해 1점을 내줬다. 김광현은 이후 손주인을 2루 땅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은 2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42구를 던지는 동안 직구(21구)와 커브(9구), 슬라이더(8구), 체인지업(4구)을 다양하게 시험했다. 최고 구속은 147㎞였다.
김광현은 "첫 등판치고는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볼 개수가 많았다. 체인지업은 더 연마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는 강풍으로 인해 6회말까지만 진행됐고, SK는 LG에 0-2로 졌다.
김용희 감독은 "김광현이 그동안 연마했던 여러 구종을 시험 삼아 던졌다. 비록 실점했지만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SK는 23일 구시가와 구장에서 넥센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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